김윤석X이승기가 빚은 영화 ‘대가족’...‘만둣국’ 같은 따뜻함으로 (종합) [MK★현장]
양우석 감독이 진두지휘하고 배우 김윤석과 이승기가 만드는 ‘만둣국’처럼 올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영화가 찾아 온다.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여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양우석 감독은 ‘스토리텔러’로 시나리오와 연출을 동시에 이어가는 이유에 해대 “지난 10년 동안 생각했던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가 있었다. 그 흐름을 쫓아가다 보니 제가 쓴 글만 하게 된 것”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가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됐고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가족 같은 편안함이었다. 양우석 감독은 “가족같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배우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들을 잘 만들어 주셨고, 저는 그러한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게끔 하는 걸 많이 신경 썼다”고 밝혔다.
‘대가족’은 ‘과속 스캔들’ ‘7번방의 선물’ 등 한 때 대한민국 극장가의 흥행 코드로 통했던 가족 코미디물의 맥을 잇는다. ‘대가족’은 연령 불문, 성별 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극장 밖을 나서며 다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영화를 지향하며 관객들을 극장가로 인도할 전망이다.
김윤석은 이에 대해 “‘대가족’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영어 제목은 ‘어바웃 패밀리’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우리는 어디까지 가족인가, 핏줄로서의 가족으로만 항상 가족의 범위를 축소 시키고 한정시킬 것인가, 우리가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계속 싸우다가 올림픽 되면 다하나가 되는데, 가족에 대한 의미는 핏줄에 한정된 가족의 모습일지 어디까지 우리의 가족의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을지 등, 그런 의미가 이 작품에 담겨 있고, 덕분에 굉장한 코미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가족’은 개인과 우리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는 ‘삭발’을 감행하면서까지 ‘대가족’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저는 영역을 넘어가신 분들을 옆에서 본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도 흥행과 여러 가지를 봐야 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어떤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지도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라며 “김윤석 선배와 함께 연기 하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쓰지 못하는 디테일을 많이 배웠다. 제 촬영이 없더라도 선배님이 어떻게 신을 하시는지에 대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저는 ‘대가족’이 학교이자 교육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령은 김윤석과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후 세 번째로 만난다. 이에 대해 김성령은 “김윤석과 알콩달콩 보다는 서로에게 츤데레 같은 느낌이 있다. 미워서가 아닌 같이 마음이 열려 있고 보이지 않는 서로의 통합이 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외적인 변신부터 내적인 연기 도전도 볼만 하다. 김윤석은 필모그래피 최초 셀프 빨간 머리 염색을, 이승기, 박수영은 삭발을 감행했다. 김성령은 평만옥을 살뜰히 챙기는 실세로, 강한나는 2000년대 초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윤석은 이에 대해 “직업이 서민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맡게 됐다. 여기서도 부드럽지는 않다. 굉장히 결핍이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혼자서 월남을 해서 38년 동안 서로 종로구에 있는 시내 한 가운데 저런 한옥집을 지어놓고 전부가 빌딩 숲을 이룰 때도 절대 바꾸지 않을 성격이면 지독한 인간이다. 외동아들 하나 키워서 의사가 되면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는데, 아들이 출가를 했다. 그로 인해 온 몸이 화로 덮여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나는 “그 시대 요즘 엠지 같은 친구가 저 시대를 살고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연기적으로도 제가 원래 표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거침없이 가감 없이 표현을 하면 좋겠다고 감독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도 믿고 신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2000년 초 시대이기에 그때 유행했던 헤어스타일이나 립 색깔 등, 그 시대에 유행하는 걸 따라가면서도 의상에서 눌러준다든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오랜만에 이렇게 가족들이 다 와서 봐도 전혀 눈을 감겨야 하는 장면이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김성령과의 러브신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재미를 당부했다.
오는 12월 11일 개봉.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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