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요일이 도왔다"…유통업계, 빼빼로데이 특수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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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올해 '빼빼로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와 달리 평일(월요일)이다 보니 출퇴근하며 빼빼로를 사는 수요가 늘어나 '당일',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세븐일레븐의 1~11일 기준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50%, GS25는 39.2% 신장했다.
이번 빼빼로데이는 당일 매출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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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협업한 차별화 상품 인기에 매출 상승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통업계가 올해 '빼빼로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와 달리 평일(월요일)이다 보니 출퇴근하며 빼빼로를 사는 수요가 늘어나 '당일',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편의점 4사의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1~11일 기준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50%, GS25는 39.2% 신장했다. CU는 27.9%, 이마트24는 6%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번 빼빼로데이는 당일 매출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이 출퇴근하며 연인은 물론 직장 동료나 친구, 가족에게 선물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GS25의 당일 매출 신장률은 78.9%인데, 오피스 상권 매장의 매출은 257.5% 폭증했다. 부담 없이 사기 좋은 빼빼로, 포키 등 단품 매출이 98.9% 신장했다.
CU는 당일 매출이 55.7% 늘어났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매출이 전체의 27.6%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다음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14.7%)였다.
가격대별로는 5000원 이하 상품 비중이 51.4%로 가장 높았고, 5000원~1만 원 11.1%, 1만~2만 원 28.9%를 차지했다. 2만 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이 8.6%로 지난해 5.4%에 비해 3.2%p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당일 매출은 각각 100%, 49%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캐릭터 등과 협업해 내놓은 차별화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CU에선 리락쿠마, 곽철이, 몰티즈앤리트리버 등 차별화 상품들이 전년 대비 39.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캐릭터와 굿즈를 담은 구성이 이목을 끌면서 차별화 상품 할인 프로모션 예산이 7일 만에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빼빼로 묶음 세트 27.4%, 페레로로쉐 25.4%, 빼빼로 단품 11.2% 등 모든 상품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GS25는 세트 상품, 파격행사(초콜릿 등)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66.8%, 34.7%였다. 업계 최초로 자사 캐릭터 IP(무무씨와 친구들)를 활용한 차별화 빼빼로 상품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빼빼로데이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10월31일 행사 시작부터 11일까지 빼빼로와 포키 등이 포함된 스틱과자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단독 출시한 '플레이브 롯데 빼빼로' 2종은 플레이브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으로 출시 당일 오픈런이 발생하며 매장 오픈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의 90%가 소진, 이틀 만에 완판됐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판매 및 매출이 한 자릿수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8각 포장 등 중형 포장 상품이 추가 할인 등의 요인으로 인기가 높아 대부분이 소진됐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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