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개봉 앞둔 이승기 “처가 일, 난 독립된 가정” 견미리 논란 선긋기[종합]

배효주 2024. 11. 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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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가족 코미디 '대가족'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비호감 이미지'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이승기는 "'대가족'은 대한민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나오는 귀한 영화여서 저의 사적인 부분이 조심스럽다"면서도 "'가족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은 오해다. 저는 시종일관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결혼 이후에는 저도 아내도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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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승기
김윤석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승기가 가족 코미디 '대가족'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비호감 이미지'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과연 이미지 쇄신이 가능할까.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11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대한민국 대표 자영업자 함무옥 역의 김윤석과 더불어 슈퍼스타 주지스님 함문석(이승기), 평만옥의 실세 방여사(김성령), 함문석의 절친 한가연(강한나), 함문석의 수행승 인행(박수영)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날 김윤석은 '대가족'의 따뜻한 시나리오에 반했다며 "지구 멸망, 살인 등 캐릭터 보다는 사건 속에 휘말려 들어가는, 속도감에 기대는 작품들이 많지 않나. 그 와중에 굉장히 드물고 귀한 시나리오가 '대가족'이었다.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다 읽어보고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다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두 맛집 장인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만두 빚는 분이 시범을 보이셨지만, 무엇보다 가장 어려웠던 건 오른손과 왼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묻어나 있는 모습들이었다"고 장인들에게 직접 만두 빚는 법을 배운 소감을 전했다. 또, "만둣국 수백 그릇을 만들었는데도 먹지를 못했다. 연기 하느라고. 너무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아버지 함무옥(김윤석)의 승려가 된 아들 함문석 역을 맡아 실제 머리를 삭발하기도 했다. "삭발이 큰 부담은 아니었다"고 말한 이승기는 "그러나 머리를 딱 미는 순간 '어? 큰일났다' 싶었다. 다 밀고 나니까 제 생각보다 상당히 짧아졌더라. 그 이후 병행해야 하는 스케줄도 있어서 3~4개월 가발을 착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때 '국민 남동생'이었던 이승기는 견미리 딸 이다인과 2023년 결혼한 후, 처가와 관련된 여러 사건에 덩달아 이름이 오르내리며 호감도를 잃었다.

특히 지난 6월 이승기 장인(견미리 남편)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파기 환송 결정을 내리면서 무죄 판결이 뒤집히자 이승기 소속사는 즉시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승기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이승기는 "'대가족'은 대한민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나오는 귀한 영화여서 저의 사적인 부분이 조심스럽다"면서도 "'가족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은 오해다. 저는 시종일관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결혼 이후에는 저도 아내도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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