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즐기는 비만 아동, 지방간 위험 1.75배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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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등 초가공식품섭취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이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유병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가공식품의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 감소를 위한 가정, 보육·교육시설 등의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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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율 10% 늘면 지방간 위험 1.37배↑
햄버거 등 초가공식품섭취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이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섭취비율이 높은 아동의 경우, 낮은 아동 대비 지방간질환 위험이 1.75배, 인슐린저항성 위험이 2.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내 최초로 규명해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의 보존성, 맛, 편의성을 위해 산업적인 공정을 거쳐 식품에서 추출되거나 합성된 물질을 함유하는 식품이다. 가공 과정에서 당, 가공지방, 염분 등이 많이 들어간다.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는 과체중(체질량지수 85 이상)인 이상의 8~17세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행된 비만 중재 연구 참여자 중 149명의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을 확인했다. 초가공식품섭취와 대사이상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섭취수준에 따라 집단을 총 3개로 분류했다. 3분의 1을 기준으로 낮은 집단, 중간 집단, 높은 집단으로 나눠 대사질환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만 아동·청소년들은 하루 섭취식품량 20.4%, 하루 섭취에너지 25.6%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했다. 섭취수준이 가장 높은 군은 하루 섭취식품량 38.0%, 하루 섭취에너지 44.8%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을 확인했다.
섭취수준이 높은 그룹에서는 대사이상 위험도도 높았다. 특히 간지방이 10% 이상인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섭취식품 중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늘면,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질환 유병 위험은 1.37배, 인슐린저항성 유병 위험은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및 건강분야 국제학술지(Nutrients) 온라인에 게재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유병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가공식품의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 감소를 위한 가정, 보육·교육시설 등의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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