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하고 쫀득한 맛" 농진청, 이색 단감으로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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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매력적인 맛과 식감을 지닌 우리 단감을 앞세워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주요 과일 재배지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단감은 내륙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재배 단감의 79%는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로 특정 품종 편중 현상이 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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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보급·고품질화로 농가 수익 증진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매력적인 맛과 식감을 지닌 우리 단감을 앞세워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주요 과일 재배지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단감은 내륙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재배 단감의 79%는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로 특정 품종 편중 현상이 심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 품종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인 품종은 '감풍'과 '봉황'이다.
감품은 '단감 산업의 새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 기존 부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고 당도는 15브릭스 내외이고 배처럼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열매 무게가 410g 정도로 일반 단감보다 2배 가까이 커 열매 수확 개수가 같아도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감풍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개발 품종 중 가장 넓은 면적인 354헥타르(㏊)에서 재배되고 있다.
'노란빛의 봉우리'란 뜻의 봉황은 달걀처럼 뾰족하게 생긴 단감으로 과육이 아삭아삭하고 연하며,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 좋다. 열매 무게는 250∼300g, 당도는 16브릭스 내외다.
봉황은 단감으로 먹어도 좋지만, 좀 더 무른 뒤(연화) 먹으면 당도가 1∼2브릭스 오른다. 특히 연화된 뒤의 식감이 기존 단감처럼 무르지 않고 젤리처럼 말랑하면서도 탱글탱글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농진청은 감풍과 봉황을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2021년부터 경북, 전북, 전남 3개 지역에서 신품종 이용 촉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순천, 진주, 창원 등 7개 지역에서 주산지 현장 연구를 추진했고 올해는 창원, 고흥, 영암 3개 주산지와 감풍 전문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진청은 신품종 보급 사업이 호응을 얻고 맞춤형 재배 기술이 투입된 전문 재배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품종 보급과 고품질화로 농가 수익 증진은 물론 국산 단감의 생산 기반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단감 산업 발전의 필수 요소는 우수한 품질, 기존 단감과는 다른 새로움, 기능성 강화, 수확기 확대, 병 저항성"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즐겨 먹고,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의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단감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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