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귀속되는 불공정거래 과징금…피해기업에 써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기업 대다수가 전액 국고로 귀속되는 불공정거래 과징금이 피해기업 지원에 쓰이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700개사를 조사한 결과 95.7%가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부과의 법적제재를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중소기업의 피해가 구제되지는 않는다.
중기중앙회는 3년 전부터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재원으로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기금 조성을 촉구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다수가 전액 국고로 귀속되는 불공정거래 과징금이 피해기업 지원에 쓰이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700개사를 조사한 결과 95.7%가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피해기업 보호가 필요하다(47.2%) △가해 기업이 납부한 과징금에는 피해기업의 손해가 포함돼 있다(46.1%) △피해 기업의 장기 소송 중 파산을 막아야 한다(39.9%) 등이 이유로 꼽혔다.
중소기업이 당하는 불공정거래에는 납품대금의 감액과 미지급, 일방적인 계약 중단, 기술탈취, 부당반품 등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부과의 법적제재를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중소기업의 피해가 구제되지는 않는다. 과징금이 국고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재산상 손해를 구제받으려면 '동의의결제도'와 '분쟁조정제도'를 이용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해야 한다. 동의의결제도는 가해 기업이 일정 수준의 피해구제 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불공정거래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이다. 분쟁조정제도는 피해기업이 제3 협의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사건이 종결된다.
둘다 사건의 빠른 종결이 주목적이라 피해기업의 손해를 충분히 보상해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소기업의 85.9%는 두 제도가 "미흡하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민사소송을 진행하기에는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재산상 피해를 충분히 보상받기 어렵다(59%) △신속한 구제가 어렵다(53.6%)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 높은 변호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40.4%)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중소기업의 51.9%는 가해기업과 거래단절의 위험이 있어 "피해구제를 위한 별도의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3년 전부터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재원으로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기금 조성을 촉구해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현재로서는 경영 여건이 불확실한 중소기업이 피해구제를 위해 장기간의 소송과 높은 변호사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소송 중 중소기업이 파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금 신설을 통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폭행' 고발당한 최동석 불입건…"박지윤 피해 상황 알 수 없어" - 머니투데이
- "집들이 온 친구 남편이 성추행"…한밤 홈캠에 찍힌 충격 장면 - 머니투데이
- '900만' 유튜버 부부, 연수입 63억설 해명…"기사보고 나도 깜짝" - 머니투데이
- 12년만에 티아라 왕따설 진실게임…이번엔 '낙하산' 논란 - 머니투데이
-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 박은영 보고 "내가 더 예쁜데?"…무슨 일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숙명의 한일전' 3-6 패배…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위기 - 머니투데이
- 소금을 마약인 척, "돈만 갖고 튀어"…경찰 기절까지 시켰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