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1조원 '잭팟'…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공사 수주

신성우 기자 2024. 11.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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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수주한 HVDC 송전선로 공사 위치 (현대건설 제공=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12일)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금액은 1조24억원입니다.

초고압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입니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으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천89㎞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 중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 구간의 1구간 공사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에 수주한 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Double Bi-pole)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천㎿에 이릅니다. 공사는 2027년 1월께 완공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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