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지분 추가 확보

신채연 기자 2024. 11.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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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은 이번 주 중에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철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신채연 기자, MBK·영풍 연합의 지분 취득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MBK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공개매수 결제일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어제(11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올랐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에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BK가 표 대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장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윤범 회장 측의 우군으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고려아연 지분을 처분하면서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우호 세력을 포함해 34.6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양측의 지분 격차는 5% 포인트 넘게 벌어졌습니다.

[앵커]

고려아연이 조만간 유상증자 철회 여부를 결정한다면서요?

[기자]

고려아연은 이르면 내일(13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제출 또는 철회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2조 5천억 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유상증자 추진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 실사 경과 등 신고서에 기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유상증자와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MBK와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최 회장은 우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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