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독일에서 고국으로

고은희 2024. 11. 12.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의 유해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보훈부는 보훈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독일 현지에 파견해 이 지사 묘소 파묘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의 유해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국가보훈부는 이 지사 유해가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의경 지사는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19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청년 외교단의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던 중 일제의 수배를 피해 중국,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이주했습니다.

이 지사는 1927년 벨기에에서 개최된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한국대표로서 참가하셔 한국의 독립 의지를, 독립 의지를 널리 알렸습니다.

이러한 공적으로 정부는 이 지사에게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습니다.

이 지사는 1946년 자전적인 소설인 ‘압록강은 흐른다’라는 책을 독일어로 집필하여 문체의 탁월함이 널리 인정되어 최우수 독문 소설로도 선정된 바 있고, 독일의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독일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이 소설로 인해 필명인 ‘이미륵’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사는 1950년 3월 20일 51세의 나이로 고국의 땅을 밟지 못하고 독일에서 운명했습니다.

보훈부는 보훈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독일 현지에 파견해 이 지사 묘소 파묘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입니다.

모레(14일) 이 지사 유해가 있는 독일 현지 묘지에서 추모식이 개최되며, 글피(15일)에는 그래펠핑시 후버 거리에 있는 이 지사 동판 앞에서 유해 전송식이 열립니다.

이어, 16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릴 유해 봉환식은 이 지사가 이역만리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생전에 남긴 유필인 ‘평생 일편심’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 지사가 일제 감시를 피해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조국에 대한 마음을 담아 불렀던 노래 ‘눈’이 추모 공연으로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를 모셔 온 것이 처음이었고 이 지사의 봉환은 149번째가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보훈부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