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속 ‘선방’… 3분기 매출 39.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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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가량 늘면서 경영권 분쟁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영풍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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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지분 1.36% 추가 취득
최윤범측과 격차 5%P로 벌려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가량 늘면서 경영권 분쟁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영풍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2066억 원, 영업이익은 149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고려아연 측은 “환율과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하락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온산제련소 시설 보수 비용 등이 반영됐지만 매출액이 40% 가까이 증가해 높은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MBK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경영진, 임직원들의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며 4분기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가 크다”며 “매출과 이익 증대 등 기업가치 제고로 주주들의 이익을 지키고,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MBK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MBK·영풍 측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늘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줄어 34%가량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MBK 측과 고려아연 측의 의결권 있는 지분을 각각 약 45%, 약 40%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영풍은 전날보다 12.78% 오른 5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2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이번 주중 밝힐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측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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