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이시바 총리, 정치개혁·외교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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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이뤄진 결선 투표 끝에 간신히 총리로 재선출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떨어진 지지율 회복을 위해 국내외 정책 행보에 집중할 태세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40여 일 만에 재선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정치 개혁과 당 개혁에 임하겠다"며 "자민당은 이번에야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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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검증 등 개혁방안 제시
APEC·G20 정상회의 참석 예정
30년 만에 이뤄진 결선 투표 끝에 간신히 총리로 재선출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떨어진 지지율 회복을 위해 국내외 정책 행보에 집중할 태세다. 이시바 총리는 국내적으로는 이번 총선 참패를 가져온 정치 비자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개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에 참석하는 등 선거로 미뤄왔던 외교 행보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40여 일 만에 재선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정치 개혁과 당 개혁에 임하겠다”며 “자민당은 이번에야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일 열린 특별국회 본회의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 총리지명 선거를 통해 ‘103대 총리’로 재선출됐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의 디지털화, 제3의 독립기관에 의한 정치자금 검증 등 정치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민당 집행부는 정당이 각 의원에게 지급하는 ‘정책활동비’ 폐지도 내놓을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외교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18~19일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도(共同)통신은 “한·미·일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3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만나 국제정세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논의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이시바 총리가 참석하는 첫 3개국 정상회의다. 교도통신은 “최근 미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3개국 정상회의는 바이든 정부에서 진행해온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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