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억 바스키아 자화상, 누가 가져갈까? 필립스옥션 뉴욕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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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옥션은 오는 19일과 20일(현지 시간) 뉴욕 본사에서 근현대 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를 개최하고, 잭슨 폴록과 장 미셸 바스키아, 앤디 워홀 등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19일 이브닝 경매에는 폴록뿐만 아니라 1980년대 초반 제작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이중 자화상을 비롯해 사이 톰블리,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등의 주요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데이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도 바스키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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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옥션은 오는 19일과 20일(현지 시간) 뉴욕 본사에서 근현대 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를 개최하고, 잭슨 폴록과 장 미셸 바스키아, 앤디 워홀 등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폴록의 1948년작 ‘무제(Untitled)’가 1998년 뉴욕과 런던에서 열린 작가의 회고전 이후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돼 주목된다. 이는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초기작품과 1940년대 후반 개척한 ‘드립 페인팅(drip paintings)’을 연결하는 작품으로, 작가의 예술 세계에 중요한 기준점이 됐다. 필립스옥션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가구 브랜드 놀(Knoll)로 잘 알려진 건축가 플로렌스 놀과 그녀의 남편 해리 바셋이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해 1987년까지 소장했다. 1954년 7월 보그(Vogue) 지면에 놀의 아파트 벽에 걸린 모습으로 실리기도 했다.
19일 이브닝 경매에는 폴록뿐만 아니라 1980년대 초반 제작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이중 자화상을 비롯해 사이 톰블리,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등의 주요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바스키아의 자화상(추정가 약 139억4000만∼209억2000만 원)은 독특하고 깊이 있는 작품이다. 종교 제단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세 개의 경첩이 달린 나무 패널에 그려졌으며, 바스키아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두 개의 ‘빈 눈’에 자신의 이미지를 담아 현대의 우상으로 드러냈다.
앤디 워홀의 이중 자화상(추정가 55억7000만∼83억6000만 원)은 워홀이 예술 매체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깊이 탐구한 것을 잘 보여준다. 변장하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담아, 예술가이자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바스키아와 워홀은 불황을 겪는 미술 시장에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필립스옥션은 지난 봄 바스키아의 작품 ‘무제(Untitled)’를 639억 원에 판매, 모든 경매사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앤디 워홀 역시 최근 2년 내 경매가 상위 작품이 경신되는 등 수요가 꾸준하다.
데이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도 바스키아다. 1983년작 ‘Arteries of the Left Arm(왼팔의 동맥)’으로 캔버스에 종이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완성하고 한 달 후, 휘트니 비엔날레에 역대 최연소 작가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경매 출품작들은 오는 19일까지 뉴욕 432 파크 애비뉴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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