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200억 규모 호주 지하철 터널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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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잇단 해외 건설 수주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해외 원자력 발전소와 플랜트는 물론 도로, 터널 등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분야에서 시공 순위 상위 건설사들이 보이는 공격적인 수주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더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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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잇단 해외 건설 수주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해외 원자력 발전소와 플랜트는 물론 도로, 터널 등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분야에서 시공 순위 상위 건설사들이 보이는 공격적인 수주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더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GS건설은 호주 빅토리아 도심 근교 순환철도청이 발주한 5억7000만 달러(5200억 원) 규모의 호주 멜버른시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멜버른 외곽에 90㎞에 달하는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이 지난 2021년 대형 인프라 민간투자 사업인 NEL 프로젝트로 호주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뤄낸 또 하나의 쾌거로, 호주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 10월 대우건설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됐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해외에서 보폭을 넓히는 배경은 국내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으로 국내 영업 이익률을 키우는 데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활로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따라 해외 건설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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