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5200억 규모 호주 지하철 터널 공사 수주

김영주 기자 2024. 11. 12.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잇단 해외 건설 수주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해외 원자력 발전소와 플랜트는 물론 도로, 터널 등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분야에서 시공 순위 상위 건설사들이 보이는 공격적인 수주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더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 해외서 활로 모색

건설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불확실성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잇단 해외 건설 수주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해외 원자력 발전소와 플랜트는 물론 도로, 터널 등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분야에서 시공 순위 상위 건설사들이 보이는 공격적인 수주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더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GS건설은 호주 빅토리아 도심 근교 순환철도청이 발주한 5억7000만 달러(5200억 원) 규모의 호주 멜버른시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멜버른 외곽에 90㎞에 달하는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이 지난 2021년 대형 인프라 민간투자 사업인 NEL 프로젝트로 호주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뤄낸 또 하나의 쾌거로, 호주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 10월 대우건설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됐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해외에서 보폭을 넓히는 배경은 국내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으로 국내 영업 이익률을 키우는 데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활로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따라 해외 건설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