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위 달성한 시너, 시상식 참석 "가장 특별한 트로피 중 하나"

김홍주 2024. 11. 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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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세계 1위를 차지한 야닉 시너(23세)가 ATP 파이널스 대회 기간 중 열린 트로피 수여식에 참석하여 또 하나의 큰 상을 받은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9월의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2승째를 기록했고, 10월에 우승한 상하이 마스터스를 통해 남녀를 통틀어 이탈리아인 선수 처음으로 연간 1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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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위 트로피를 수여받은 야닉 시너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세계 1위를 차지한 야닉 시너(23세)가 ATP 파이널스 대회 기간 중 열린 트로피 수여식에 참석하여 또 하나의 큰 상을 받은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2024년은 '시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의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따냈고, 6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9월의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2승째를 기록했고, 10월에 우승한 상하이 마스터스를 통해 남녀를 통틀어 이탈리아인 선수 처음으로 연간 1위를 확정지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시너는 "정말 기가 막힌 기분이다. 이곳 이탈리아에서 관중들과 이런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이 공적은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 덕분이며, 특히 내가 계속 함께 있고 싶어하는 사람들 덕분이다. (커리어 시작부터) 그들과 함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이룬 것이다"고 말했다.

수여식이 열린 이날에는 가족들도 대회장으로 모였다. 시너는 자신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봐 주신 어머니의 존재를 강조하면서 명예로운 시즌 1위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지금 어머니가 (내 모습을 보고) 우신다고 들었는데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13살쯤부터, 가족으로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렀는지를 알고 있는 것은 그들뿐이다. 지금 나는 여기서 가장 특별한 트로피 중 하나를 손에 쥐고 있다. 왜냐하면 이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는 1년간 매우 안정적인 테니스를 해야 한다. 그러니 이건 틀림없이 획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트로피이다."

시너가 시즌 최종전을 잘 마치고,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올지 벌써 기대가 된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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