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 예상...한국도 한시름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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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한파'로 분류되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플로리다)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2기'를 마주한 한국이 한시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된 루비오 의원을 지명하는 쪽으로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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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한파’로 분류되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플로리다)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2기’를 마주한 한국이 한시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루비오 의원을 집권 2기 첫 국무장관으로 지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된 루비오 의원을 지명하는 쪽으로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립주의’ 외교를 추구하는 트럼프 당선인과는 결이 미세하게 다른 ‘외교적 매파’로 분류되는 루비오 의원은 한반도·동북아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친한파 인사다. 루비오 의원은 과거 북한에 대해 "정부가 아닌 일정한 영역을 통제하고 있는 범죄 집단"이라 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자기자신을 과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경쟁한 2016년 대선 경선 후보 토론 당시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 적이 있다. 또 토론 도중 ‘대통령이 되면 전용기로 방문할 곳이 어딘가’라는 질문에 "동맹을 찾아갈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언급했다. 단순한 언급 순서로 루비오 의원의 우선 순위를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른 미국 정계 인사들이 한국보다 일본을 주로 앞세워 언급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한편 루비오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인사인 것으로도 알려져 이스라엘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루비오 의원은 2016년 경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서 이스라엘 편을 들지 않고 ‘중립적’이라고 비판한 적도 있다. 또 현재 진행중인 가자전쟁에 대해서도 루비오 의원은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인 ‘하마스 격퇴’를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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