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 수정안 반대' 사실상 단일대오…친한 "이탈표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꼼수 악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김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고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 온 친한(한동훈)계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이 우선이라며 특검법 수정안에 선을 긋고 있다.
지난 달 4일 두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4표 나왔지만, 친한계는 이번에 이탈표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갈라치기 시도를 경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별감찰관 고리로 특검 방어논리 강화…野 갈라치기 시도 차단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꼼수 악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김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고 '국민 눈높이'를 강조해 온 친한(한동훈)계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이 우선이라며 특검법 수정안에 선을 긋고 있다.
오는 1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사실상 단일대오로 특검법 수정안에 반대하며 대야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을 상대 정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공격 카드로 악용하는 건 매우 저급한 정치 행태"라며 "수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민주당 입법 농단에 놀아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꼼수 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것은 얕은 꼼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 1심 재판 생중계 요청"이라고 촉구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장외(집회)에서 수가 안 보이니 원내에서 돌파구를 만들어보자는 꼼수가 특검법 수정안"이라며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특검을 하자는 건 당의 일관된 논리에도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 수정안에) 반대한다. 이 특검은 헌정질서를 중단하려는 야당의 의도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의 말뿐이지 않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회견에서) 대통령이 사과했고, 변화하려는 여러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1심 판결 직전 특검법 수정안을 낸 데에는 '여권 갈라치기'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김여사 문제 해법을 놓고 갈등 양상을 빚었던 친윤(친윤석열)·친한계 간의 틈을 파고드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지난 달 4일 두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4표 나왔지만, 친한계는 이번에 이탈표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갈라치기 시도를 경계했다.
신 부총장은 "당의 동요는 1도(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박 의원도 "이탈표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친한계는 특히 한 대표가 주도해온 '특별감찰관' 추진 카드를 고리로 특검 방어 논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신 부총장은 "특별감찰관은 기본메뉴이고 특검은 선택메뉴인데, 기본메뉴도 안 하려는 사람(민주당)이 특검을 하자는 게 말이 되나"라며 "(특별감찰관을 민주당이 안 받으면) 특검 방어 전선이 더 탄탄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4일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추진에 대한 당론을 정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도 "(대통령실 기류가) '북한 인권재단 추천과 관계없이 일단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밟아달라'는 취지로 정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hae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