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1세 미만 영아"

장영준 기자 2024. 11.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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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백일해 사망자가 나오면서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한 백일해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

질병관리청은 12일 "백일해 첫 사망 사례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라며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이전이며, 기침·가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 후 백일해 양성 확인 뒤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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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국내에서 첫 백일해 사망자가 나오면서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한 백일해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

질병관리청은 12일 "백일해 첫 사망 사례는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라며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이전이며, 기침·가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내원 후 백일해 양성 확인 뒤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올해 11월 1주 기준 총 3만332명의 환자(의사환자 포함)가 신고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가 45.7%(1만3천866명), 7-12세가 42.0%(1만2천725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2만6천591명)를 차지하고 있다. 0-6세의 경우 전체 환자의 3.3%(1천8명)으로 8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1세 미만 영아도 10월 초 주당 2~4명의 신고를 보이다가, 10월 말 12명까지 신고됐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의 일환으로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에 적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 외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만큼 적기 접종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백일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하여 관계부처와 전문가 합동으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각 가정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백일해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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