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김윤석 "만두 장인 설정인데, 만둣국 한 그릇도 못 먹어" [ST현장]

서지현 기자 2024. 11. 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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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김윤석이 만두 장인 역할 후일담을 전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12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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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제작보고회 김윤석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대가족' 김윤석이 만두 장인 역할 후일담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대가족'(연출 양우석·제작 게니우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함께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12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김윤석은 만두 장인 함무옥 역에 대해 "만두를 빚으시는 분이 오셔서 시범을 보여주셨다. 가장 힘든 건 오른손, 왼손을 거의 동시에 데리고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양손을 같이 쓰는 건 수 십 년 세월에 묻어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만두라는 게 특별한 것이 있겠냐. 어디는 김치가 들어가고, 어디는 숙주 나물이 들어가고, 두부가 들어가고, 배추가 들어간다"며 "그 '손맛'이라는 것은 식재료에 대한 엄격함과 타협하지 않는 간 맞추기 등이 있다. 38년 동안 본인이 어렸을 때 먹었던 그 만두의 맛을 잊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요리사도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대단한 장인이다. 저희도 만둣국을 만들었는데 먹질 못했다. 너무 먹고 싶었다. 결국 못 먹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성령 역시 "먹을 시간 좀 주지"라고 장난스럽게 양우석 감독을 타박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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