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많은 겨울철…동해해경 '선제 이동·대피명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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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가 해상 기상 악화가 많은 겨울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12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상에 발효된 월평균 풍랑특보는 겨울철 13.1일로 다른 계절 7일에 비해 6.1일 많다.
이에 동해해경은 겨울철 기상특보 등 조업선 밀집 해역으로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하고 지휘관이 직접 치안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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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가 해상 기상 악화가 많은 겨울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12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상에 발효된 월평균 풍랑특보는 겨울철 13.1일로 다른 계절 7일에 비해 6.1일 많다.
또한 낮은 수온과 잦은 기상악화로 이 기간 발생한 인명피해 44명 중 14명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사고도 742건 중 겨울철에 208건(28%)이 발생했는데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겨울철 사고 208건 중 어선이 150건(72.1%)을 차지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겨울철 기상특보 등 조업선 밀집 해역으로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하고 지휘관이 직접 치안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경은 빈번해진 기상이변에 대비해 선제 조치로 세분된 기상정보를 제공, 해양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동해해경은 지난 10월 18일 최대 파고 11.6m에 이르는 급격한 기상악화를 예상하고 선제로 선박 이동 및 대피 명령을 발령해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동해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대형 사건으로는 2022년 12월 18일 7m 이상 풍랑경보 속 기관고장 정전으로 조난한 선박 승선원 10명을 63시간 만에 구조했고, 지난 1월 25일에도 7m 이상 풍랑경보 속 27시간 만에 승선원 11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환경 동해해경 서장은 "동절기에는 잦은 기상악화로 독도 등 동해안으로부터 300km 이상 떨어진 원거리 조업선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해양 사고 안전관리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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