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외무 "트럼프 당선 뒤 우크라전 해법? 예단 말고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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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어떤 선지를 내올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로 장관은 11일(현지시각) 파리평화포럼(PPF)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백악관 복귀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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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합병 전제 협상론에 "트럼프 현명한 인물" 부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어떤 선지를 내올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러시아에 유리한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려 할 것이라는 우려에 신중론을 펼친 셈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로 장관은 11일(현지시각) 파리평화포럼(PPF)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백악관 복귀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와 관련해 추측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보다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와 통화했다"며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야심 찬 방식으로 확신을 갖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바로 장관은 지난 9일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차지하는 방식의 평화협정을 놓고 "트럼프 당선자는 75년 만에 역사상 가장 큰 영토 합병을 보증하는 데 동의하기에는 너무 현명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미국 유권자가 다음 해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할 새 인물로 트럼프 당선자를 고르면서 유럽 안보 지형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자를 향해서는 복합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종료나 협상 종용을 통해 그가 유럽에 '불합리한 평화'를 강요할 것이라는 우려한다. 과거 트럼프 당선자는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협상 타결을 위해 러시아에 일부 포기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고 평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며 "심지어 최악의 거래를 했더라도 현 상황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한 인물을 2기 행정부에 등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2기 행정부 주유엔 미국대사로 지명한 엘리스 스터파닉 뉴욕주 하원의원(공화)은 지난 4월 610억 달러(약 85조4488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인물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3년을 바라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인물은 트럼프 당선자뿐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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