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풍선효과’에…금감원, 농협중앙회 현황 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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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 대출 현황 점검에 나섰다.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상호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현장에 나가 농협중앙회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전달 농협중앙회 가계대출 증가액은 비주택 담보대출 감소세로 200억원에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수천억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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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 대출 현황 점검에 나섰다.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상호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7천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은 12일 “이날부터 농협중앙회 현장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현장에 나가 농협중앙회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전달 농협중앙회 가계대출 증가액은 비주택 담보대출 감소세로 200억원에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수천억원 불어났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가계대출 억제 조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호금융도 대출 옥죄기에 나섰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14일부터 △다주택자 수도권 주택구입자금 대출 제한 △대출모집인 통한 수도권 주담대 제한 △일일 모니터링 강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운용하겠다”며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정책에 맞춰 연말까지 가계 대출이 목표치 내에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다음주 중으로 기존 40년이던 잔금대출 만기를 다른 금융사와 같은 30년으로 축소하고, 최대 4년이던 주담대 거치기간을 한시적으로 미적용하는 조처를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금감원은 오는 18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에 나서 가계대출 현황을 살필 계획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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