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 변화 예의주시···부문별 미 협상 전략 마련해야"
김경호 앵커>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비해 통상, 외환, 금융 등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별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 10일 긴급 경제, 안보회의를 주재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치밀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 회의체 즉시 가동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벌써 국제 시장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장을 점검하고 빈틈없이 대비해 주기 바랍니다."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
(장소: 11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3대 분야별로 회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곧바로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통상과 외환,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방안을 위한 대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 경제·통상 측면에서 미국 중심의 일방적 압박·협상으로 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대비해 핵심 이익을 수호하면서 미국에 제시할 수 있는 정무적·전략적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거시·외환 측면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성장에 일부 하방 리스크 작용을 우려했습니다.
에너지값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에 따른 국내투자 활성화 등 긍정적인 요인도 혼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단단한 바위처럼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건의 변화를 빈틈없이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별로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미국과는 긴밀히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며 부문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지난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수십 년간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기 요인을 다각도로 점검하는 동시에 협력 강화방안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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