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 유치, 군공항 이전 꼼수"

이병희 기자 2024. 11.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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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 화성이 포함된 것에 반발하면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유치 주장은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위한 꼼수행위"라고 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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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시커먼 야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선정 반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1.12.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 화성이 포함된 것에 반발하면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유치 주장은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위한 꼼수행위"라고 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홍근(더불어민주당·화성1)·박명원(더불어민주당·화성2) 의원과 화성환경운동연합,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시민서포터즈 등도 참석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화성시를 내방해 경기국제공항건설에 수원군공항 이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군통합공항 건설에 대한 화성시 찬성률이 55%가 넘으며, 40%대인 화성 서부지역 찬성률만 더 높이면 민군통합국제공항은 자동으로 건설된다고 자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준 시장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빌미로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시커먼 야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는 수원군공항 이전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경기국제공항만 건설하겠다는 도지사의 의지와 약속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수원시의 이기주의만 담겨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는 화성시에 수원군공항 이전도 경기국제공항 건설도 다 싫다는데, 왜 공항 후보지로 화성시를 거론하는가"라며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시 화옹지구 지역을 제외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근 의원은 "경기도의 일방적 결정을 납득할 수 없으며, 도대체 어떤 비용으로 경기국제공항을 짓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군공항을 활용하는 방식이 깔린 것 같다"면서 "도가 추진하는 것을 관심 있게 보고,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으로서 원칙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다면 제동 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포함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는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이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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