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심판 쿠트, 클롭 감독에 대한 원색적 발언으로 조사받아

최대영 2024. 11.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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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원색적인 욕설로 비난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었으며, 이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었다.

EPL 심판으로서의 자질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쿠트가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특정 구단에 대한 판정을 내리는 것은 심판직의 중립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이로 인해 리버풀 팬들과 축구계 전반에서 더욱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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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원색적인 욕설로 비난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었으며, 이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었다. 영국 B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사안에 대해 보도하며, 쿠트의 직무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문제의 영상에서 한 남성이 클롭 감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쿠트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며 그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 영상은 2020년 7월, 리버풀과 번리의 경기 중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쿠트의 진위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전문 심판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할 만한 상황이다.

쿠트는 과거에도 리버풀에 대한 엄격한 판정으로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특히 2020년 10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조던 픽퍼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인 버질 판데이크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트는 비디오 판독(VAR) 담당으로서 경고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러한 판정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또한 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을 저지른 장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쿠트는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쿠트는 리버풀과 관련된 경기에서 비판을 받아온 심판으로, 이번 사건은 그의 경력에 또 다른 논란을 추가하게 되었다.

쿠트는 지난 9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경기를 주관했으며,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2-0으로 승리하여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재판정 경력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PL 심판으로서의 자질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쿠트가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특정 구단에 대한 판정을 내리는 것은 심판직의 중립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이로 인해 리버풀 팬들과 축구계 전반에서 더욱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조사 중에 있으며, 향후 쿠트의 거취에 대한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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