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대전환 '혁신농업타운' 도내 2번째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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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화 기계화 2모작 공동영농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경북농업대전환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혁신농업타운 1호인 문경 영순들녘에서 지난해 12월 첫 배당을 한 데 이어 경북도내 2번째로 영덕 달산지구에서도 내달 25일 크리스마스에 배당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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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3.3㎡ 3,000원
규모화 기계화 2모작 공동영농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경북농업대전환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혁신농업타운 1호인 문경 영순들녘에서 지난해 12월 첫 배당을 한 데 이어 경북도내 2번째로 영덕 달산지구에서도 내달 25일 크리스마스에 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난 봄ㆍ여름에 콩과 양파를 재배하고, 이어 배추를 심는 이모작으로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3.3㎡ 3,000원씩 농경지를 제공한 농민들에게 지급하게 된다.
이번에 배당하게 된 영덕 달산지구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그동안 벼농사만 하던 논 21㏊에 여름에는 콩 6㏊와 봄배추 15㏊, 수확한 뒤에는 가을김장배추 15㏊를 심었다. 2015년부터 절임배추 가공사업을 하던 백성기 대표가 이웃 농민을 설득해 공동영농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단순히 벼만 재배하면 총소득이 1억 4,800만 원밖에 안 되지만, 이모작으로 그 소득은 4배인 6억 2,500만 원(최근 3년간 평균가격 반영)에 이르게 된다. 재배한 배추를 그대로 출하하지 않고 절임배추로 1차 가공하면 11억 2,500만 원으로 더 는다.
22017년 귀농한 백운영 영농법인 팀장은 “제가 이 마을에서도 유일한 청년”이라며 “공동영농 농경지를 50㏊로 확대, 고향 달산면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무을면)도 올 연말에 배당할 예정이다. 하절기에는 콩과 특수미를, 동절기에는 조사료 등 이모작 공동영농과 더불어 두부 가공 등 융복합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
도내 최대 평야지인 의성도 농업대전환에 동참한다. 기존 벼농사에서 고구마ㆍ조사료로 전환해 농가소득 배가뿐만 아니라 마늘, 자두에 이은 새로운 소득작물로 의성 농업의 부흥 시대를 열어간다. 경주, 청도, 상주에서도 벼 대신 콩, 양파ㆍ조사료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해 경북형 농업대전환은 순항 중이다.
혁신농업타운은 “우리 농촌 이대론 안 된다”는 인식아래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첨단화ㆍ규모화ㆍ기계화를 통한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마을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혁신농업타운을 2026년까지 도내 전역에 3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첨단화ㆍ규모화ㆍ기계화를 통한 농업대전환의 성공을 확인했다”며 “농촌의 들녘 10%만 벼농사에서 다른 작목으로 바꿔도 농업이 달라진다”며 경북에서 우리나라 농정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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