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車산업 위기에 타이어도 흔들…국내 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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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완성차 업계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영향으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와 부품사들도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부품 산업까지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고수익·고마진 타이어로 판매 확대 등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럽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타이어 업계도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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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社 유럽 내 수요는 견조세
"프리미엄 판매 확대로 수익성 확보"
세계 최대 규모 타이어사인 미쉐린이 구조조정에 나선 건 최근 유럽 자동차 산업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1위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 내 공장 폐쇄에 나선 가운데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 역시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다만 전기차 캐즘과 유럽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경쟁 심화에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사의 경우 최근 들어 고인치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를 확대하면서 비교적 좋은 실적이 이어진 것 같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을 지난해 38.1%에서 올해 42%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도 고인치 판매를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규격 확산 및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공장 2단계 설비 증설을 통해 내년까지 글로벌 5000만본 이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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