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트럼프 2기 관세 폭탄, 한국·대만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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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 후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튼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1기 이래 미국의 대중 양자 무역 적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른 아시아 수출국과의 무역 적자는 상당히 증가했기에 트럼프 2기에 더욱 엄격한 감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와 트럼프 2기 입각 유력 후보들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두더지 잡기' 방식으로 급증하는 무역적자는 결국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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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재입성 후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튼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1기 이래 미국의 대중 양자 무역 적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른 아시아 수출국과의 무역 적자는 상당히 증가했기에 트럼프 2기에 더욱 엄격한 감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와 트럼프 2기 입각 유력 후보들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두더지 잡기’ 방식으로 급증하는 무역적자는 결국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대만, 베트남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며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특권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며, 베트남은 중국이 우회무역을 하고 있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444억 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30%는 자동차가 차지한다. 대만의 경우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한 24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대미 수출 증가는 IT와 시청각 제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베트남 역시 올해 1~9월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 흑자 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인도, 일본도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틸튼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이들 아시아 국가는 가능한 경우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면서 압박을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즈 은행도 지난 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2기가 신흥 아시아 국가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무역 정책”이라며 “트럼프가 공약한 관세 부과는 개방경제를 지향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큰 고통을 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만이 한국이나 싱가포르보다 이런 위협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대만 다음으로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태국이 약간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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