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하복부 통증… 의료진 실수로 자궁 속 부러진 바늘 '충격'

장동규 기자 2024. 11.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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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여성이 출산 후 봉합하는 과정에서 바늘을 빠뜨리고 제거하지 않아 18년간 하복부 통증에 시달린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18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 후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어왔다.

이후 A씨는 18년간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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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여성이 출산 후 봉합하는 과정에서 의료진 실수로 바늘을 빠뜨리고 제거하지 않아 18년간 하복부 통증에 시달린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SCMP 갈무리
태국의 한 여성이 출산 후 봉합하는 과정에서 바늘을 빠뜨리고 제거하지 않아 18년간 하복부 통증에 시달린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태국 파베나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남부 나라티왓주에 사는 30대 여성 A씨로부터 온 편지 한 통이 게시됐다. 편지에는 18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한 이후 발생한 의료진 과실에 대해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18년 전 한 병원에서 출산 후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어왔다. 이후 그 원인이 출산 과정에서 의료진이 질 봉합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바늘을 떨어뜨린 것을 회수하지 못한 것임이 드러났다.

당시 의사는 과다출혈을 걱정해 바늘이 질 안에 박혀있는 상태로 봉합수술을 마무리했다. 이후 A씨는 18년간 간헐적으로 극심한 하복부 통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통증에 시달린 A씨는 2023년 다른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를 찍었고 이 과정에서 바늘이 발견됐다. 이후 바늘을 제거하려고 입원했지만, 몸 안에서 바늘이 이동하는 바람에 수술은 세 차례나 연기됐다.

SCMP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A씨의 바늘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매달 4번 병원을 방문해 바늘의 위치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결국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된 A씨가 태국 파베나 재단에 해당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8년간의 고통을 어떻게 보상하나" "의료진을 고소해야 한다" "의사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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