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에게서 배워야할 '워크 에식', 44세에 프리미어12에 참가...재능만 믿고 현실 안주에 훈련 게을리하는 선수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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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에식(직업 윤리)이 좋은 선수들은 뛰어난 근성을 통해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해낸다.
그리고 이제 내년이면 45세가 되는 그가 프리미어12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WBC보다 수준이 훨씬 낮은 프리미어12에 나온 이유는 단 하나다.
이런 힐과는 달리 자존심 때문에, 또는 워크에식 결여로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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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힐은 2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장수 비결은 투철한 워크 에식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을 엄청나게 번 것도 아니다. 20년 동안 총 8천만 달러에 그쳤다. 류현진은 4년 동안 8천만 달러를 챙겼다.
그는 거추장스러운 자존심을 시원하게 버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만 있다면, 경기력 향상에 도움만 된다면 어떤 리그, 어떤 경기도 가리지 않았다. 독립리그에서 던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내년이면 45세가 되는 그가 프리미어12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WBC보다 수준이 훨씬 낮은 프리미어12에 나온 이유는 단 하나다. 경기력을 유지해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던지기 위해서다.
그는 2024시즌 아들 때문에 전반기를 쉬었다.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그도 전반기 결장은 치명적이었다. 후반기에 등판했으나 예전의 구위에 못미쳤다. 결국 방출되고 말았다.
그래서 프리미어12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 그는 첫 경기서 비교적 호투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런 힐과는 달리 자존심 때문에, 또는 워크에식 결여로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프리미어12에 자원해서 참가해야 했다. 자원했어도 뽑히지 않을 것을 두려워했을 수도 있다. 자존심이 걸리는 대목이다. 이들 중에는 잠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자존심 때문에 프리미어12와 같은 대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힐은 그런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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