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폴란드·스페인과 건설협력 강화…'우크라이나 재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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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폴란드, 스페인과 각각 우크라이나 재건 및 인프라 건설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1차관이 12일부터 나흘간 폴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해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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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상순방 후속조치 포럼 개최
스페인과 협력 세미나도 3년만에 재개
우리나라가 폴란드, 스페인과 각각 우크라이나 재건 및 인프라 건설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1차관이 12일부터 나흘간 폴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해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진 차관은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해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세미나'에 참석한다. 여기서 양국 간 건설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2014년부터 해외건설협회 및 스페인건설협회 주관으로 건설협력 포럼 등을 6차례 개최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은 유럽,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30개국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하는 성과를 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 측 요청으로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강상태였던 양국 건설협력의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진 차관은 또 호세 안토니오 산타노 클라베로 스페인 교통·지속가능운송부 차관을 만나 유럽, 북미, 중남미 등 제3국에서 양국 기업의 인프라 건설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폴란드에 방문해 지난해 7월 정상 순방의 핵심 의제였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삼각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우리 기업의 폴란드 주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도 지원한다.
15일엔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는 폴란드 정상순방의 후속 조치다. 주폴란드 대사관 주최, 국토부 후원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폴란드 인프라부를 비롯해 파베우 코발 폴란드 외교위원장 겸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 위원장, 루슬란 크라브 첸코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지사 등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진 차관은 주요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한·폴·우' 정부 간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기업 간 구체적인 사업 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간담회를 열고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사업에 대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진 차관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서 현지 경험이 풍부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도하는 중추 국가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방문을 한·폴·우 정부 및 기업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전략적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은 ENR 3위의 해외건설 강국으로 유럽, 중남미 네트워크가 풍부해 우리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이 높다"며 "스페인과의 건설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ENR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 주간지다. 매년 전년 기준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 매출을 집계해 250대 글로벌 건설사 순위를 발표한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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