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선물’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관저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

박세영 기자 2024. 11.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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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거처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겼다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피와 조이가 일정 기간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한 후 과천 서울대공원 등 외부 시설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과천 서울대공원을 알라바이 전담 사육기관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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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까지 자라는 대형견”
“전문가들 ‘분리가 안전’ 의견”
윤 부부, 목도리·간식 선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 주최 국빈만찬에서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있다. 뉴시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친교오찬에서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거처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겼다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생후 40일쯤이던 지난 6월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지내기 시작한 해피와 조이. 대통령실 제공

해피와 조이는 생후 40일가량 된 지난 6월 한국에 도착해 관저에서 생활해왔으나 생후 7개월인 현재 앞발을 들었을 때 170㎝가량 되고, 체중도 40㎏이 넘는 대형견으로 성장했다.

지난 6월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해피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 관저서 생활하던 조이의 최근 모습. 대통령실 제공

알라바이는 견종 특성상 최대 몸무게가 90~100㎏까지 나가고 네 발로 섰을 때 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가 70~80㎝까지 성장하는 견종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다른 반려동물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고 한다.

해피와 조이를 산책시키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이에 대통령실은 해피와 조이가 일정 기간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한 후 과천 서울대공원 등 외부 시설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과천 서울대공원을 알라바이 전담 사육기관으로 지정했다. 서울과 가까워 이동에 무리가 없고, 활동 공간이 넓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 때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해피(오른쪽)와 조이가 11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뛰놀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해피와 조이에게 더 넓은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라는 의미로 각각 목도리와 커다란 간식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해피와 조이는 이날 오후 무진동 동물 이동 전용 차량으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다. 건강 상태 점검과 적응 시간을 가진 후 기존에 기르고 있던 대형견(풍산개, 진돗개, 동경견 및 보더콜리 등 10마리)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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