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기차 충전…LG전자, 사업부 적자에도 신사업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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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전기차 충전 등 LG전자 신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부가 올해 3분기 769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LG전자 측은 지난달 24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기존 사업의 생산라인 증설 확장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로봇 사업과 같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신사업의 성장 기반 마련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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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역량 강화 위해 지속적인 투자 진행"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로봇, 전기차 충전 등 LG전자 신사업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부가 올해 3분기 769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하지만 LG전자는 당장 매출 확대보다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조1972억원)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생활가전(H&A), TV(HE), 차량용 부품(VS) 등 모든 사업부가 영업이익 면에 있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모니터, PC, 사이니지 등이 포함된 BS부문은 3분기 7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분기 -5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으며, 전년 동기(-205억원)에 비해서도 손실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와 PC 기업간거래(B2B) 대형 고객 확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하락과 물류비용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영업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 측은 지난달 24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기존 사업의 생산라인 증설 확장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로봇 사업과 같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신사업의 성장 기반 마련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지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2022년 10월 하이비차저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말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한 미국 텍사스 생산 공장 설립, 올해는 제품 라입업 구축 및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사업 체계를 확장해 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시장 매출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품질·생산역량·유지보수·서비스·네트워크 등에서 우월성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충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봇 사업 또한 배송 물류 로봇 중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대형 오피스·호텔·아파트·병원 등 건물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하고 있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한다.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으며, 로봇 전면에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신사업의 경우 당장의 매출 확대보다는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영업이익 흑자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통해 흑자 달성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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