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분 감독 ‘사사키 러브콜’···“특별한 재능, MLB 에이스 될 수 있어”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 이적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가운데, 분 감독도 참전 의지를 보였다.
분 감독은 12일 현지 언론과 온라인 공개 기자회견에서 사사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분 감독은 “그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투수다. 그리고 아직 매우 젊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MLB FA 시장 큰 화두로 떠오른 사사키에 대해 “오늘도 그에 대한 화제가 나왔다. (이번 시즌 신인왕과 사이 영상 후보인) 폴 스킨스만큼 어린 나이인데, 이미 일본에서 훌륭한 실적을 남기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독특하고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에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수준이다. 구단 내에서는 아직 그것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들어가고 싶다”며 사사키 영입전에 나설 뜻을 밝혔다.
사사키가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아 MLB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메이저리그는 그에 대한 관심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MLB 닷컴은 10일 FA 순위 기사에서 사사키를 3위로 소개했다. 1위는 강타자 후안 소토, 2위는 2021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오른손 투수 코빈 번스다. 사사키는 2023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4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사키의 행선지를 놓고도 많은 얘기들이 쏟아진다.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 구단으로 꼽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이 거론된다. 다만, 사사키는 많은 몸값을 받지는 못한다. 만 25세 이전에 MLB에 도전하는 선수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최대 57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사키는 계약 규모와 관계없이 본인이 뛰고 싶은 팀을 직접 고를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인 슈퍼스타 선배가 있고, 따뜻한 기후와 생활 기반이 뛰어난 LA를 연고로 한 다저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엔 올해 지바 롯데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영상 출신 댈러스 카이클이 “사사키와 다저스가 이미 계약이 끝났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시속 165㎞ 강속구 투수를 노릴 수 있어 MLB 각 팀들의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사사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구단들의 로비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도 분 감독의 칭찬을 시작으로 사사키 영입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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