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가 걷던 남이섬 황금낙엽...알고보니 ‘이곳’ 20t이나 가져왔다고?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4. 11.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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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은행잎이 남이섬(강원 춘천시)을 샛노랗게 물들인다.

송파구는 "15일 남이섬으로 향하는 송파구의 은행잎 20t이 남이섬의 '송파은행나무길'을 노랗게 물들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송파구는 매년 가을 구 전역에서 모은 은행잎 20t을 남이섬에 깔아 '송파은행나무길'을 조성해왔다.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남이섬에서 11월 말에도 샛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송파구와 남이섬 간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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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은행잎 20t
15일 남이섬으로 공수
‘송파은행나무길’에 깔려
은행잎이 깔린 남이섬의 모습. <제공=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의 은행잎이 남이섬(강원 춘천시)을 샛노랗게 물들인다. 송파구는 “15일 남이섬으로 향하는 송파구의 은행잎 20t이 남이섬의 ‘송파은행나무길’을 노랗게 물들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송파구와 남이섬의 인연은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9년째다. 송파구는 매년 가을 구 전역에서 모은 은행잎 20t을 남이섬에 깔아 ‘송파은행나무길’을 조성해왔다.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남이섬에서 11월 말에도 샛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도 송파구와 남이섬 간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

이같은 ‘낙엽 배송’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송파구는 낙엽 소각 비용의 10%에 불과한 운반비를 동원해 낙엽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남이섬은 송파구에서 공수한 은행잎으로 더 오랜 기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또 송파구는 매년 발생하는 약 600t의 낙엽을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주로 경기·강원 일대 친환경 농장으로 보내져 특용작물의 냉해를 예방하는 보온재나 친환경 퇴비로 사용된다.

송파구에 따르면 2012년 4200만원이던 낙엽 처리비 절감 비용은 2019년 1억원을 넘어섰다. 송파구는 올해도 올해도 낙엽 발생 예상량의 98%를 재활용하는 목표로 삼고 비용을 1억2000만원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낙엽으로 도농상생과 예산 절감을 이뤄낸 것처럼 환경과 자원을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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