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만대표, 트럼프 행정부서도 "美·대만 관계 긴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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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양(李逸洋) 타이베이(台北) 주일경제문화대표처 대표(대만대표·대사 격)는 12일자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에도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긴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부임한 그는 "미중 관계가 어떻든 미국의 대만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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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리이양(李逸洋) 타이베이(台北) 주일경제문화대표처 대표(대만대표·대사 격)는 12일자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에도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긴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부임한 그는 "미중 관계가 어떻든 미국의 대만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과의 관계가 "사상 가장 좋은 시기다"고 말했다. 가치관을 공유하는 대만과 일본이 미국, 유럽 등과 협력해 "민주의 보호 우산"을 확산시키는 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국제사회 이익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리 대표는 올해 들어 중남미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려는 중국인이 늘어난 데 대해 "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을 목표로 하겠는가"라며 "중국에 없는 자유,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도 언젠가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그 때야 말로 대만해협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중국이 대만포위훈련을 실시한 후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대해서는 "이 항행의 자유 작전은 대만해협이 중국 내해(內海)가 아니라는 국제사회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熊本)에 공장을 설립한 데 대해 양국의 "협력 (반도체) 공급망 분산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짚었다.
만일 군사적 침공 등으로 대만해협이 봉쇄될 경우 반도체 공급이 지연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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