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 카뱅에서 `비대면 가입` 가능해진다

중기중앙회·카뱅 가입대행 MOU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협력

노란우산공제 로고.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 갈무리>

중소기업중앙회는 카카오뱅크와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란우산공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가입 절차를 마련해 소상공인들이 간편하게 노란우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7년 출범한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에 대비해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를 지원하는 공적 공제제도다. 현재 177만 명의 재적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는 매월 또는 분기별로 5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부금을 선택해 납부하며, 폐업, 사망, 노령 등 발생 시 공제금을 수령할 수 있다.

연간 최대 500만 원 소득공제와 연 복리이자 혜택, 지자체 희망장려금 최대 36만원도 받을 수 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소득공제 한도가 600만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입자의 절세 혜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전용 풀뱅킹 서비스(개인사업자 통장, 카드, 대출 등)를 제공하며 높은 개인사업자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노란우산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중기중앙회 측 설명이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노란우산과 카카오뱅크가 함께 소상공인의 금융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이 사회안전망에 편입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노란우산의 취지에 공감한다" 며"혁신적인 금융기술로 가입을 더욱 간편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