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땅심 높이려면 호밀·헤어리베치 혼합재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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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땅심을 높이는데 풋거름작물(녹비작물) 혼합재배가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간척지에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여 부족한 땅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풋거름작물을 토양에 투입한 60일 뒤 유기물 함량은 혼합재배가 1㎏당 9.29g으로 호밀(9.48g), 헤어리베치(8.39g)와 비슷했으나, 화학비료 재배(6.17g)보다는 1.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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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생산량·토양유기물 늘어나
간척지 땅심을 높이는데 풋거름작물(녹비작물) 혼합재배가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간척지에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여 부족한 땅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풋거름작물은 농경지에서 재배하고서 개화기 이후 식물체가 녹색일 때 갈아엎어 토양에 넣어 주는 천연비료다. 보통 콩과작물이나 볏과작물을 단일재배해 사용한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팀은 기존 단일재배 방식보다 혼합재배했을 때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농진청이 새만금 간척지에 볏과작물 호밀과 콩과작물 헤어리베치를 혼합재배한 결과 식물체 말린 수량이 10α당 502㎏에 달했다. 이는 호밀(446㎏)과 헤어리베치(195㎏)를 단일재배한 것에 비해 각각 1.12배, 2.57배 높은 수치다.
질소생산량은 10α당 7.21㎏로 호밀(3.17㎏)과 헤어리베치(3.19㎏)에 비해 각각 2.27배, 2.26배 높았다. 토양 유기물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다. 풋거름작물을 토양에 투입한 60일 뒤 유기물 함량은 혼합재배가 1㎏당 9.29g으로 호밀(9.48g), 헤어리베치(8.39g)와 비슷했으나, 화학비료 재배(6.17g)보다는 1.5배 높았다.
간척지 토양은 해수면을 메워 만든 농경지로 염도는 높고 토양 지력은 낮으며 보유하고 있는 양분은 불균형해, 작물 재배 때 안정적인 수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풋거름작물은 유기물 공급, 화학비료 대체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잡초 억제, 토양 유실 방지, 휴경지 관리, 경관효과 등 많은 장점이 있어 경작지에서 작물을 생산할 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새만금 간척지에 작물 재배에 따른 환경부하를 줄이고자 다양한 기술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풋거름작물을 이용한 자연순환 농법은 친환경적인 재배 기술로, 화학비료 대체와 유기물 공급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호밀과 헤어리베치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가을에 파종해 이듬해 봄(4월 중순∼5월 상순)에 토양에 환원하며, 파종 적기는 10월20일~11월10일이다. 대전 이남 지역은 11월20일까지 파종할 수 있다.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려면 파종 시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
고종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팀 과장은 “풋거름작물 혼합재배는 땅심을 높여 간척지의 안정생산을 끌어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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