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장관에 루비오 예정"… 주한미군 재검토 이력 '눈길'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발탁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왼쪽)과 루비오 의원이 지난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도튼 경기장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 수장 자리인 국무장관에 루비오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 적 있다.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충성파인 의원이다. 그는 쿠바계 이민 2세이자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반쿠바 강경파로도 꼽힌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경쟁하기도 했다.

루비오 의원은 2010년 상원에 입성했으며 대외 정책에 있어 매파이자 대중국 강경 노선으로 유명하다. 이란과의 관계에서도 강경파에 속한다.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2020년 주한미군 재검토를 언급한 이력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며 "(국무장관 지명에 있어) 루비오 의원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루비오 의원 측은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