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맞냐?”…백인 아이 낳은 흑인 엄마, 유전자 검사 받은 사연

김명일 기자 2024. 11. 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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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와 딸 퍼지. /데일리메일

밝은 피부 색의 백인 딸을 둔 한 흑인 엄마가 모녀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연이 화제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흑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알렉스는 백인인 남편 롭과의 사이에서 시험관 수술로 막내딸 퍼지(2)를 얻었다.

이 부부는 처음에 딸 퍼지가 너무 밝은 피부 색을 가지고 있어 놀랐다고 한다. 먼저 태어난 다른 두 자녀와 비교하면 퍼지는 너무 새하얀 모습이었다.

알렉스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딸이 친자녀가 아니라는 의심을 수없이 받았다”며 “퍼지와 함께 쇼핑몰에 갔을 땐 쇼핑몰 직원이 아이가 친자녀가 아닌 것 같다며 경비원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알렉스는 또 소셜미디어 활동을 위한 ‘콘텐츠용’으로 퍼지를 빌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결국 알렉스는 퍼지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됐다.

알렉스 부부와 세 자녀. /데일리메일

이 부부는 자신들의 사연을 온라인상에 공개한 후 많은 응원을 받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선을 넘어선 안 된다. 그들은 아름다운 가족이다” “당신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 이상한 사람들 말은 듣지 말라” “퍼지는 아빠를 꼭 닮았다. 사람들은 정말 무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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