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지지율 15% 무너지면 정말 국정 동력 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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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이 15% 정도까지 내려가면 국정 동력을 다 잃어버립니다."
김영삼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지낸 윤 전 장관은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정권 유지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컨설턴트는 12일 통화에서 "박근혜정부와 윤석열정부는 세 가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우선 과거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율 뿐만 아니라 당 지지율도 함께 무너져 결국 탄핵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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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17% 지지율’ 두고 엇갈린 시선
“朴정부처럼 붕괴” vs “당정화합 반등”
“대통령 지지율이 15% 정도까지 내려가면 국정 동력을 다 잃어버립니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윤 대통령 지지율(대통령 직무평가)은 긍정 17% 부정 7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윤 전 장관의 전망이 박근혜정부의 임기 후반기 지지율이 ‘25%→17%→5%’ 급락해 결국 탄핵으로 이어진 것에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박근혜정부는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시인한 2016년 10월 4주차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율 1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의 25%에서 불과 일주일만에 8%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이후 최씨 관련 국정농단 보도가 쏟아지면서 지지율은 5%까지 하락했고, 결국 탄핵으로 이어졌다.
그는 “현 정부는 단순 사과성 회견이 아니라 임기 후반기에 더 잘하겠다는 취지의 국정 쇄신용 회견을 했고, 이후 여러 쇄신 조치를 내놓으며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야당의 탄핵 집회도 사법리크스 등으로 인해 크게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지지율 하락은 당정 갈등으로 인해 여당 내에서 분열한 측면도 있는데 회견 이후 당정 화합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지지율 20%를 회복하고 기저 효과에 힘입어 30%까진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해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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