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4162억원… 전년비 5.1%↑

김서현 기자 2024. 11. 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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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다만 식품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수 소비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 제외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은 27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4143억원(-0.4%)과 영업이익 4162억원(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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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등 포함 연결 매출 7조41413억·영업익 4162억
식품사업 영업익 31.3% 감소… "내수 소비 부진·원가 부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식품사업의 실적은 부진했다. 사진은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다만 식품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수 소비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 제외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은 27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4143억원(-0.4%)과 영업이익 4162억원(5.1%)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2조9721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31.1%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에서 차질을 빚었다. 올해 3분기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은 1조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08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1조40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51억원) 대비 5.1% 늘었다.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은 40%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14%)와 피자(11%)가 성장하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 1~9월 비비고 만두의 매출 성장률은 33%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대형마트 등 B2C 기준)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다.


바이오, 고부가·고수익 품목 확대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694억원(1.1%), 영업이익 824억원(74.9%)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21%), 사료용 알지닌(35%), 테이스트앤리치(35%)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비중 또한 22%에 이르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789억원과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와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은 줄었다. 사업 구조 및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초격차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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