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티메프 사태로 적자전환... "리스크 대부분 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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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냈음에도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로 적자전환했다.
NHN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리스크는 거의 해소됐고, 내년도에는 더 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으며,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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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NHN이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냈음에도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로 적자전환했다. NHN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리스크는 거의 해소됐고, 내년도에는 더 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HN은 12일 연결기준 2024년 3·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4%,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60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반영되면서 1134억원의 손실을 냈다. 다만, 일회성 대손상각비 제외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한 2926억원을 달성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티몬·위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고, 일부 미회수 채권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내년 게임 신작 8종을 발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2025년 게임 전략은 미드코어 장르의 확장, 웹보드 게임의 글로벌화 두 가지"라며 "두 전략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게임 매출 20∼30%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5% 증가했으며,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공공 부문의 예산은 내년도 비슷하지만 올해 미집행된 부분을 감안하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대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는 광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재판매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 증가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NHN KCP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서울 구로구 소재 KCP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한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2025년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 대표는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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