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행불자 75년만의 귀향…광주형무소 옛 터서 유해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광주시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한 유해 261구 중 1구를 제주 4·3사건 관련 행방불명자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해 '도외지역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통해 대전 골령골에서 첫 4·3 희생자 신원을 확인한 이후 사업 확대를 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 417구의 4·3 희생자 유해를 발굴해 144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번 도외지역 유해 신원 확인으로 총 145명으로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49년 광주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소식 끊겨
현지에서 화장 후 12월17일 제주로 봉환 예정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광주시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한 유해 261구 중 1구를 제주 4·3사건 관련 행방불명자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전자감식 결과 신원은 양천종(1898년생)씨로 나타났다. 양씨는 제주시 출신으로 4·3사건 당시 집이 불에 타자 골머리오름에서 피신 생활을 했다가 1949년 3월 군경토벌대의 선무공작으로 귀순했다.
이후 제주시 주정공장에서 한 달여간 수용생활을 한 후 풀려났으나 같은 해 7월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다시 체포돼 광주형무소에 수감됐다.
양 씨는 가족들에게 1949년 11월 “형무소에서 잘 지낸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후 소식이 끊겼다. 가족들은 12월4일자로 형무소로부터 사망 통보를 받았지만 유해를 찾지 못했다. 양씨 손자는 양성홍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이다.
유해는 12월16일 현지에서 유가족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을 한 후 17일 항공편을 통해 75년 만에 제주로 봉환한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해 ‘도외지역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통해 대전 골령골에서 첫 4·3 희생자 신원을 확인한 이후 사업 확대를 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 417구의 4·3 희생자 유해를 발굴해 144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번 도외지역 유해 신원 확인으로 총 145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대전 골령골 70구와 경산 코발트 광산 42구 등 도외지역 발굴유해 112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이다.
현재 행방불명 4·3희생자 유가족 2233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