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구 한은 부장, OECD 국민계정회의 집행위원 위촉

정영택·최정태 전 부장 이어 3번째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 강창구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민계정회의(WPNA) 집행위원( WPNA)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전임 최정태 전 국민계정부장에 이어 2회 연속 집행위원을 이어가게 됐다.

한은은 강 부장이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국민계정회의(WPNA)에서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강 부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

한은에서 WPNA 집행위원 배출은 이번이 3번째다. 정영택 경제통계국 전 국민계정부장이 2013년에 처음으로 위촉됐고, 전임인 최 전 국민계정부장은 2023년 1월부터 집행위원에 올랐다.

OECD WPNA는 OECD, UN(국제연합), IMF(국제통화기금), EUROSTAT(유럽 연합 통계국) 등 국제기구와 OECD 회원국의 국민계정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연례 회의로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며 국민계정 관련 주요 이슈들이 논의한다.

OECD WPNA 집행위원회는 OECD 회원국의 국민계정 전문가 6명(캐나다(의장), 한국, 영국, 스페인, 벨기에, 코스타리카)으로 구성되며 집행위원은 국민계정 관련 의제 선정, 일정 수립, 회원국 의견 조율 및 종합 등 WPNA 관련 제반 논의를 결정하게 된다.

한은은 강 부장의 OECD WPNA 집행위원 위촉이 우리나라 GDP통계 등 국민계정 편제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사회로부터 재차 확인받음은 물론 국제논의에서 우리나라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국민계정 작성기준인 '국민계정체계' 이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통계 방법론을 선도하고 OECD 회원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부장은 "내년에는 2008년 이후 17년 만의 국민 계정 메뉴얼이 발표된다"면서 "OECD 국민계정회의 집행위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나라 국민계정 통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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