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5%↑…해외서 웃었다

[CJ제일제당(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1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조4143억원으로 0.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122억원으로 8% 줄었습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2764억원으로 0.4% 늘었고, 매출은 4조6204억원으로 1.1% 감소했습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2조9721억원, 영업이익은 31.1% 감소해 16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 측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에서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이 40% 증가했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시아 지역 매출은 24% 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와 피자 매출이 각각 14%, 11% 증가하면서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성장한 1조4031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은 1조5690억원으로 6.1% 감소했습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9% 급증한 8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조694억 원으로 1.1% 증가했습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사료용 알지닌 매출이 각각 21%, 35% 늘었습니다.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고부가 가치 아미노산 매출 비중도 22%에 달했습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매출 5789억원과 영업이익 32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 및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은 5% 줄었으나, 사업 구조와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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