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툰베리 “아제르바이잔, COP29 개최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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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를 개최한 아제르바이잔에 거친 독설을 날렸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툰베리가 아제르바이잔 이웃 국가 조지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COP29 개최를 반대한다"고 외쳤다.
이날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COP29에서 더 중요하게 다뤄진 문제는 결국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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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9를 범죄 은폐하려는 기회로 활용해”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툰베리가 아제르바이잔 이웃 국가 조지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COP29 개최를 반대한다”고 외쳤다. 툰베리는 “인종청소를 자행하며 시민사회를 탄압하고 있다”며 “COP29를 범죄와 인권 침해를 은폐하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AP는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3년부터 집권하고 있다”며 “언론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는 카라바흐 지역을 30년간 장악했던 아르메니아 분리주의자들을 몰아냈다”고 전했다.
툰베리와 환경운동가들은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도 허구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툰베리는 “권위주의적인 석유 생산국에서 기후변화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툰베리는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로 2019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19년에는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어린 나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위기는 사기”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1기 행정부를 이끌던 2017년에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일방적인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COP29에서 당사국 우려를 해소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존 포데스타 미국 기후대사는 “사실은 여전히 사실이며 과학은 여전히 과학”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을 우회 비판했다. 기후위기가 엄연한 사실이자 과학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기후위기와 싸움은 한 번의 선거보다 더 큰 싸움”이라며 임기 만료까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OP29에서 더 중요하게 다뤄진 문제는 결국 ‘돈’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COP29 핵심은 파리협정에 명시됐던 집단적 정량화 목표(NCQG)”라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매년 1000억달러 기후금융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선진국은 기여자 그룹을 넓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중국·싱가포르 등은 개발도상국 그룹이 아닌 선진국 그룹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선 중국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이 세계 기후외교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며 “중국은 재생에너지 보급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며 가난한 국가들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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