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야” 6남매 치매시모 지적장애子 챙긴 아내→쉼 없는 하녀 삶(결혼지옥)[어제TV]

이슬기 2024. 11.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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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 육아는 물론이고 시어머니 수발과 지적장애 아들까지 케어하는 아내와 자신도 힘들다 말하는 '독재' 남편이 안타까운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남편은 "독재는 아니다. 아빠로서 리더십이 있는 것. 독재는 절대 아니다. 말투는 이래도 결국 아내 말은 다 들어준다. (아내의 요청에_ 여기에도 나온 거다"며 자신이 독재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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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6남매 육아는 물론이고 시어머니 수발과 지적장애 아들까지 케어하는 아내와 자신도 힘들다 말하는 '독재' 남편이 안타까운 일상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왕을 자청하는 남편과 자신이 마치 왕을 모시고 사는 것 같아 힘들다는 궁녀 아내, ‘왕궁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에 대해 "독재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남편은 "독재는 아니다. 아빠로서 리더십이 있는 것. 독재는 절대 아니다. 말투는 이래도 결국 아내 말은 다 들어준다. (아내의 요청에_ 여기에도 나온 거다"며 자신이 독재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내는 "애들이 남편 눈치를 많이 본다. 무서운 사람, 예의를 차려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막내는 남편이 밖에 있으면 방에서 안 나온다" 하며 남편의 말투가 강압적이고 무서운 말투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 왕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고 했지만 남편은 "우리는 조선시대 남자와 현대판 여자다"고 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남편은 "이 집의 왕은 나.백성들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라고 하며 아내에게 "남자가 집에 들어오면 당연히 왕 대접 받고 싶은 거 아니냐. 남자의 로망"이라고 했다.

일상 공개 후 아내는 아침 일찍 아이들을 승용차로 학교에 데려다 줬다. 이후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 댁을 찾았다. 치매를 앓고 계신 시어머니를 위해 식사를 챙겨드리고, 기저귀 케어와 마사지까지 도와주고 있는 아내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친부모라고 생각하고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아내가 향한 곳은 지인의 가게였다. 그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용돈을 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편이 돈 달라고 할까 봐’ 남편에게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비밀로 하고 있다고. 아내는 다자녀이기 때문에 한 번만 외식해도 10만 원이 나오는데,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는 입장이기에 눈치가 보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는 부부 사이가 안 좋았을 당시 남편이 생활비를 끊었던 적이 있다며 속상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 용돈까지 끊으며 ‘돈’으로 가족들을 군림하던 남편.

게다가 아내를 관찰한 제작진의 증언에 의하면 하루 동안 한 번도 앉지 못했던 아내가 유일하게 앉았던 순간은 빨래를 개기 위해서였다고. 언제 쉬냐는 질문에 아내는 "잘 때"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남편은 아내의 고청에 "너가 6남매 키워. 집안일 다 해. 시어머니도 모셔"라며 아내를 이해하는 듯 싶더니 "너도 힘들지만 나도 힘들어"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엇나가더라도 돈으로 통제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돈을 통제했을 때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치사하다며 튕겨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잘못을 알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돈을 받기 위해서 잠시 숙인 것이라면,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짚어주며, 말을 잘 들으면 용돈을 준다고 결부시키면 오히려 엉킬 수 있다며 조언했다.

또 그는 “남편은 왕도 아니고 조선시대도 아니니 그 표현을 오늘부로 지우개로 지운다. 원래 마음에 있는 따뜻한 마음, 진심을 잘 전했으면 좋겠다. 속상한 마음도 눈 녹 듯이 녹을 것이다. 표현에 있어서는 고집을 내려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를 향해 “남편에게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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