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같아 실례했습니다"… 청소업체 직원의 쪽지 '울컥'

방문 청소 업체 직원으로부터 쪽지를 받고 눈물을 흘린 손님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방문 청소 업체 직원으로부터 쪽지를 받고 감동한 손님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문 청소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업체 직원이 한 행동으로 예상치 못하게 감동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청소업체 불렀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며 업체 직원이 남긴 쪽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쪽지에는 "고객님 제가 그냥 물건들을 좀 옮기고 했습니다. 그냥 이제 혼자 독립하는 자식 같아서 실례를 하였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제가 생활용품점에서 구매한 물건 몇 가지 사서 보관해 놓고 갑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부모 연배로 추정되는 청소 업체 직원은 혹여나 자신의 행동이 민폐가 될까 걱정돼 이 같은 쪽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써 내려간 쪽지를 본 A씨는 고마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청소해 주신 분이 마음씨가 고우신 분 같다" "민폐일까 봐 좋은 일 하고 나서도 쪽지 남기는 게 마음이 아프다" "나도 울컥한다" "우리 어머니도 해당 방문 청소 업체에서 일하시는데 고객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후기 남기면 그렇게 뿌듯하고 좋을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