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생활비 정지 협박, 오은영 “가족을 돈으로 통제, 심각한 문제”(결혼지옥)[결정적장면]

이슬기 2024. 11.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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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편 몰래 아르바이트하는 이유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왕을 자청하는 남편과 자신이 마치 왕을 모시고 사는 것 같아 힘들다는 궁녀 아내, '왕궁 부부'가 등장했다.

그런데, 남편에게 아르바이트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고백한 아내.

돈을 벌어 본인에게 투자하는 것이 아님에도 남편에게 아르바이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는 '남편이 돈 달라고 할까 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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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뉴스엔 이슬기 기자]

아내가 남편 몰래 아르바이트하는 이유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왕을 자청하는 남편과 자신이 마치 왕을 모시고 사는 것 같아 힘들다는 궁녀 아내, ‘왕궁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의 일상은 오전 6시부터 기상해 아이들 등교를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밥을 챙긴 뒤 직접 승합차를 운전해 학교까지 데려다준 아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후 아내가 향한 곳은 시어머니댁이었다. 치매를 앓고 계신 시어머니를 위해 식사를 챙겨드리고, 기저귀 케어와 마사지까지 도와주고 있는 아내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친부모라고 생각하고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지인의 가게로 향한 아내. 집이 아닌 지인의 가게로 향한 이유는 바로 ‘아르바이트’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용돈을 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남편에게 아르바이트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고백한 아내. 돈을 벌어 본인에게 투자하는 것이 아님에도 남편에게 아르바이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는 ‘남편이 돈 달라고 할까 봐’였다. 또한, 다자녀이기 때문에 한 번만 외식해도 10만 원이 나오는데,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는 입장이기에 눈치가 보인다는 아내. 부부 사이가 안 좋았을 당시 남편이 생활비를 끊었던 적이 있다며 속상함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들 용돈까지 끊으며 ‘돈’으로 가족들을 군림하던 남편.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엇나가더라도 돈으로 통제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돈을 통제했을 때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치사하다며 튕겨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잘못을 알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돈을 받기 위해서 잠시 숙인 것이라면,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짚어주며, 말을 잘 들으면 용돈을 준다고 결부시키면 오히려 엉킬 수 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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