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유럽 안보 자립은 '몽상'…트럼프가 러시아 억지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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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유럽이 오늘날 안보를 스스로 보장할 수 있다는 어떤 사람의 생각은 몽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수도 바르샤바에서 독립기념일 106주년 연설을 통해 "유럽은 계속해서 미국 보호가 필요할 것이다. 러시아 제국주의가 부활하는 시기에 연이은 미국 대통령의 안전 보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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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이미 대화 나눠…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 만날 것"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유럽이 오늘날 안보를 스스로 보장할 수 있다는 어떤 사람의 생각은 몽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수도 바르샤바에서 독립기념일 106주년 연설을 통해 "유럽은 계속해서 미국 보호가 필요할 것이다. 러시아 제국주의가 부활하는 시기에 연이은 미국 대통령의 안전 보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유럽과 세계 안보를 위해 유럽·대서양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모든 국가, 특히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 (개전 시점인) 2022년뿐만 아니라 (크름반도 강제 합병 시점인) 2014년 첫 번째 러시아 공격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해) 1월 취임식 전에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다 대통령은 평소에도 트럼프 당선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 독립기념일은 1918년 독일·러시아·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부터 123년 만에 독립해 폴란드 제2공화국을 수립한 것을 기리는 공휴일이다. 두다 대통령은 주권 상실과 회복을 기념하는 날에 맞춰 우크라이나 주권과 유럽 안보를 언급한 셈이다.
러시아와 그 맹방인 벨라루스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전쟁 발발 뒤로 안보 불안에 시달리면서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려왔다.
다음 해 예산안 국방 부문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7%인 1870억 즈워티(약 64조26억원)가 배정됐다. 올해도 이미 GDP 대비 4.2%를 방위비로 쓰는 폴란드는 유럽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대표적인 안보 우등생으로 꼽힌다.
하지만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통해 트럼프 당선자를 다음 해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 안보 지형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자를 향해서는 복합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종료나 협상 종용을 통해 그가 유럽에 '불합리한 평화'를 강요할 것이라는 우려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3년을 바라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인물은 트럼프 당선자뿐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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